컴퓨터를 잘한다는 것이 정확하게 무슨 뜻인지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예전에는 컴퓨터를 할줄 아는사람과 못하는 사람이 확연하게 구분이 되었기 때문에
컴퓨터를 잘하는 사람은 컴퓨터를 켜고 게임 정도 하면 할줄 아는것이나 잘하는 것이고
컴퓨터를 할줄 모르는 사람은 컴퓨터를 켜지고 못하는 사람.. 뭐 이정도로 구분이 되었던것 같습니다.
286시절 하드디스크를 그냥 끄면 안되기 때문에 파킹도 해야 하고.
부팅 디스크나 기타 오락 디스크도 많이 가지고 있고 뭐 잡다한 지식이 많은 사람들을 컴퓨터를 잘한다고 이야기 했었죠.
근데 요즘은
워드 컴활 정보처리등 다양한 컴퓨터 자격증이 있다 보니 잘한다는 것와 잘 못한다는 것의 구분이 조금 애매해졌지만.
지금 현 시점 기준으로 보자면
제가 판단하는 기준은
컴퓨터를 잘한다는 쪽 사람은
일단 컴퓨터프로그래밍 언어를 1개 이상 할줄 아는 사람으로 정의 하고 싶습니다.
요즘 바람이 불고 있고 코딩교육보다 약깐 높은 개념으로
C언어좀 한다... 뭐 포인터, 함수(재귀함수) 정도는 다룰줄 안다...
이정도면 컴퓨터를 잘한다고 이야기 하겠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C언어를 배운 학생을 데리고
컴활 2급을 가르쳐 보면....
함수를 직접 제작할 능력이 되는 학생들이다보니
엑셀에서 지원하는 기본적인 함수는 그냥 있는 그대로 함수로 받아 들이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컴퓨터를 배울때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우기를 권장합니다.
물론 흥미가 없으면 C언어 같은거 배울려면 완전 지옥이죠.. ㅎㅎㅎ
요즘 코딩교육이 슬슬 시작할려고 하는데.
이 코딩이라는 것이 프로그래밍 언어와 사실은 같은 겁니다.
근데... 문제는
이 코딩 교육용 교재가... 스크래치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하는데요.
이게....레고 블럭처럼 프로그램을 끼워 맞추어서 이미지 형태로 보는 뭐 나름 괜찮은 프로그래밍 툴입니다.
근데...이건 흥미 위주로 애들을 조금 꼬셔 보자는 시작이구요..
물론 스크래치로도 엄청나게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수 있습니다.
하지만 프로그램에 흥미를 붙인 애들은 또다시 C언어라는 골때리는 프로그래밍 언어를 다시 배워야 하고.
프로그래밍은 어렵다는 악순환의 반복이 자꾸 일어 나는 것이죠.
아무튼.....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컴퓨터를 잘할려면
1. 컴퓨터에 흥미가 있어야 한다.
2. 프로그래밍 언어 1개 정도는 배워 두는것이 좋다.
3. 프로그래밍 언어를 공부할때 컴퓨터 구조에 대한 약깐의 이해와 2진수나 불대수 개념을 배워둔다.
4. 위 3가지를 바탕으로 워드, 컴활, 정보처리 정도 자격증은 따두면 좋고 안 따도 무방하다.
이정도로 요약할수 있겠네요.
보통 학생들은
워드, 컴활, 정보처리, C언어 이런순으로 배우지만
저는 오히려 역순으로 C언어 부터 배우길 추천하는 이유는
C언어를 배우기 힘들다면 그건 컴퓨터에 흥미가 없다는 것이고
그럴꺼면 꼭 어려운 컴활같은 자격증을 딸 필요도 없다는 것이지요.
그런건 회사취직하면 나이들어서도 충분히 배울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어릴때 배우면 기억에 오래 오래 남는다는것은.....
몸으로 익히는 그런 학습에 해당하는 것이지.
워드 컴활 이런데 해당되는것은 아닌듯 합니다.
물론 계속해서 엑셀을 다룬다면..... 잊어 버리지 않을 지도 모르지요.
얼마전도 그렇고 요즘도 그렇고 그놈에 영어 영어 난리를 치던데...
사실 저는 영어는 중1 수준밖에 안되요. 토익이나 토플을 따로 공부한적도 없구요.
그래도 잘먹고 잘 살죠.. 그시간에 컴퓨터 조금하고 신나게 놀았더니...
남들이 보기는 어떨지 몰라도 영어 몰라도 사는데 크게 불편함은 없네요.
결론은 정부가 하는 코딩교육이 컴퓨터를 잘하는 학생들을 많이 만들어 낼수는 있을지 모르나
그것이 그 아이들이 성장했을때 그것으로 무언가를 할수 있을지 없을지 까지 결정하지는 못한다는 것이지요.
영어 몇년씩 배워봐야 저같이 영어가 전혀 필요없는 환경에서 먹고사는 사람들이 대다수니깐요.
첫 글을 이렇게 적는 이유는
제가 여기에 적는글은 알아도 되고 몰라도 되고.
그리고 보기에 따라서는 멍청한 방법일수도 있고 획기적인 방법일수도 있는
그런 컴퓨터 이야기를 적어 볼까해서
두서없이 글 적어 봤습니다.
다음에는 더 좋은 글로 찾아 뵐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