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희망 고문 기술자
좋은아빠되기입니다.
올해 수소승용차 시장은
2022년에 비해서 반토막이 났습니다.
관련 기사를 보면
현대차의 수소전기차가 극심한 판매 부진 여파탓에 2023년 11월까지 4881대 판매에 그쳐, 전년동기대비 54.1% 급감하며 글로벌 수소차 영향력에 빨간불이 켜졌다.
15일 SNE 리서치에서 발표한 2023년 1~11월 글로벌 수소차 판매 현황에 따르면 현대차는 넥쏘(NEXO), 일렉시티(ELEC CITY) 등 수소차를 4881대 판매하며 시장 점유율 36.4%로 수소차 시장 선두자리를 유지했다.
위와 같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승용차를 제외한 수소차 시장에서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수소버스들입니다.
그럼 왜 시장은
수소 승용차는 침체이고
수소 버스는 더욱 활성화 된 것일까요?
사실 답은 너무나 간단합니다.
수소 인프라 부족입니다.
현대차는 수소차 넥쏘를 시장에 팔기만 했을뿐
수소충전소 관련은 국가나 지역사회와 협의하는 척만 했지
정작 그들이 발벗고 나서서 사용자들의 수소 충전 편의를 위해서
애쓰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수소버스 시장은 다릅니다.
버스 차고지에 딱 수소충전 시설 하나만 세우면
20분이면 버스에 하루 운행 가능한 수소를 충전할수 있습니다.
그리고 버스 터미널 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말그대로 정류장이고 터미널입니다.
쉬는 버스가 널리고 널렸습니다.
그리고 버스 회사에서 차량 청소도 하고 여유 시간이 생각보다 많다는 겁니다.
따라서 차량 한대 빼서 수소충전하는 20분을 벌기는 굉장히 쉬운 일입니다.
그러나, 전기충전은 또다른 일이지요.
그 많은 차들을 하루 최소 2시간 정도 충전한다고 가정하게 되면
24시간 풀가동해도 충전기 1개로 고작 12대 커버가 가능합니다.
하나의 버스 차고지에서 관리하는 버스의 갯수를 세어 본다면
전기는 답이 없습니다.
그래서 최근 버스 업계에서는 수소를 선택하고 있는것으로 보여 집니다.
다 아시는 내용을 길게도 적었습니다.
그럼 니콜라의 전략은 무엇일까요?
니콜라 투자를 좀 몇달 하신분들은
니콜라는 전기트럭, 수소트럭만 만드는 회사가 아니고
HYLA라는 수소 에너지 사업부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고 계실껍니다.
트럭을 팔고
수소 충전 인프라가 미비하니
트럭 운행 거리 곳곳에 이동형 수소충전소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하였으며
현재 그약속은 이동형으로 지원도 하고 있지만
최종적으로 고정식 충전소까지 사업을 확장하여 고객들을 위해서 빠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현대차와는 사뭇 다른 모습입니다.
HYLA의 최대 고객은 니콜라 수소트럭이어야 하고
니콜라 수소트럭을 위한 충전소가 되어야 하겠지만
부가적으로 수소 충전을 원한는 모든 차량을 대상으로 수소 장사를 하기도 해야 합니다.
저는 이러한 차량 판매후의 연료보급 지원 사업을
니콜라의 성공 요인으로 꼽을수 있다고 봅니다.
아직은 니콜라가 크게 성장하지는 못하였지만
결국은
수소트럭 시장이 커진다면
HYLA의 에너지 사업도 커질수 밖에 없을것이며
아니 커져야 합니다.
수소충전소 사업이라는 큰 사업을 먼저 선점할수 있는 이 좋은 기회를
국가에서 수소 충전소 짓는걸 그냥 멀뚱 멀뚱 쳐다본다면?
과연 그런 기업에 미래가 있으며
그런 기업이 파는 수소트럭을 구매할수 있을까요?
수소 트럭이 활성화 되기 위해서는
지금의 니콜라 같은 전략이 반드시 필요하다 봅니다.
물론 지금 니콜라가 지원하는 이동식 충전소가
모든 수소트럭의 충전 수요를 커버하지는 못할것입니다.
그러나 니콜라는 그들 나름대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것처럼 보이기 위해서라도
노력하고 있으며
이러한 충전시설 확장을 위해서
FEF와의 10년 수소 계약 및 전인 TA CEO를 이사회에 영입하는등
시장에 수소충전 인프라를 지원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는
신호를 주고 있습니다.
과연 여러분들이라면
북미시장에서
현대 수소트럭과 니콜라 수소트럭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여러분들은 어느 트럭을 선택하시겠습니까?
저는 반드시 니콜라 트럭을 선택할것입니다.
우리도 국산품 애용하듯이
미국도 국산품 애용합니다.
미국의 국민정서가 그게 아니더라도
미국은 법률까지 동원해서 자국의 산업을 보호하고 있습니다.
과연 현대트럭이 미국에서 몇대의 수소 트럭이나 팔수 있을지
기대가 되는 부분입니다.
과거 현대차는 미국 승용차 시장에서 괜찮은 점유율과 시장의 호응을 얻는적도 있으니
너무 과소평가하는것도 경계해야할듯 합니다.
다만 저는 이번 분석에서 그들의 차량 기술력은 1도 논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이 수소 트럭을 팔고
그 후의 연료 보급 편의성에 얼마나 많은 관여를 통하여
사용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는지만 이야기 했습니다.
판단은 본인 몫입니다.
오늘도 불장 성투 기원합니다.
화이팅!!!